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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 연루 의혹 받는 대전 청소년교육 단체 ‘넥스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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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5-06-07 14:18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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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청소년기관을 수탁 운영하는 기독교 성향 단체인 ‘넥스트클럽협동조합’이 ‘리박스쿨’ 사태로 도마에 올랐다. 이 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기관의 모 기관장이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돌봄지도사 양성 교육’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역 인권단체 등은 넥스트클럽을 “리박스쿨과 유사한 극우 단체의 교육 현장 침투 사례”라고 주장 중이다.
5일 대전인권행동에 따르면 리박스쿨이 올 1월 운영한 돌봄지도사 양성 과정에 넥스트클럽이 수탁 운영하는 청소년 관련 A센터의 센터장인 B씨가 강사로 참여했다. 리박스쿨의 당시 양성 과정 홍보물을 보면 B씨는 ‘아동기 성품과 성문화’를 주제로 1월22일에 강의를 한 것으로 나와 있다.
넥스트클럽은 2011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돼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각급 학교에서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이전부터 지역에서 논란이 됐던 단체다. 남승제 목사가 단체의 대표인데, 남 목사는 국가인권기본정책과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에 반대하는 활동에 앞장서 온 보수 기독교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넥스트클럽은 2019년 소속 강사가 대전 한 고교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면서 “성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성으로서 성품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거나 혼전 순결을 강조하는 등의 교육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2023년에는 대전시 청소년 관련 기관의 인권교육 강사들을 면접하면서 ‘섹슈얼리티, 젠더, 성적자기결정권, 성인지감수성’ 등 4개 용어를 강의 시 사용하면 안 될 단어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지역 인권단체 등은 “극우적인 기독교관에 기반해 운영되는 넥스트클럽이 청소년기관 운영을 수탁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며 “교육 현장을 파고든 배경에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인권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전의 ‘리박스쿨’ 같은 넥스트클럽에 국민의 귀중한 세금이 쓰이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넥스트클럽과의 위·수탁을 즉각 해지하고 교육 공간에서 극우 정치이념과 연관된 강사들을 철저히 가려 추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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